본명은 최창수(崔昌洙), 후에 강문수(姜文秀)로 이름을 고쳤다가 레코드취입가수로 등장하면서 남인수(南仁樹)로 이름을 고쳤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민배우 최삼숙(崔三淑)의 아버지인 최창도(崔昌道)와 형제간임.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가 강씨네집에 재가하면서 강문수로 이름을 고쳐 본명이 강문수로 기입되기도 한다.
가정생활이 곤란하여 일본에 건너간 남인수는 1930년대중엽에 가수를 지망하여 서울로 건너와 《시에론》의 문예부장이였던 박영호의 추천으로 《눈물의 해협》, 《비 젖은 부두》를 취입하였다.
그후 《오케》레코드회사로 전속을 옮기고 수많은 노래를 불렀는데 그의 대표곡에 속하는 《애수의 소야곡》은 《눈물의 해협》의 가사를 고쳐서 취입한 작품이다.
《오케》레코드회사의 기둥가수였던 남인수는 《물방아사랑》, 《낙화유수》, 《서귀포 칠십리》, 《울며 헤진 부산항》, 《꼬집힌 풋사랑》, 《애수의 제물포》, 《천리타향》, 《유랑선》, 《청노새탄식》, 《인생간주곡》, 《방랑극단》, 《꿈인가 추억인가》, 《감격시대》, 《안개낀 상해》, 《무정천리》, 《집 없는 천사》, 《포구의 인사》, 《일자상서》, 《인생선》 등 수많은 노래들을 불렀다.
1.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것 이 내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가 아아 생각하면 생각수록 죄 많은 내 청춘 <간 주 중> 2.좋다할때 뿌리치고 싫다할때 달려드는 모를것 이 내마음 봉오리 꺾어서 울려 놓고 본체만체 왜 했던가 아아 생각하면 생각수록 죄 많은 내 청춘
1. 이 등잔 저 등잔에 불은 꺼지고 넘어진 술잔마다 서리는 피눈물 울다가 만져보는 치맛자락엔 그 누가 그 누가 쏟았는가 술이 어렸다 2. 이 들창 저 들창에 눈은 퍼붓고 쓰러진 테이불엔 휘도는 긴 한숨 울다가 맺어보는 저고리 끈은 그 누가 그 누가 뜯었는가 흠집이 졌다 3. 이 거리 저 거리에 밤은 깊었고 가슴은 생각마다 두발을 구르네 울다가 찾아보는 머리의 꽃은 그 누가 그 누가 가져갔나 종적이 없네
찾아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 서서 울 적에 똑딱선 프로펠러가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 위에 복사꽃 그림자 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 간 주 중 ~ 찾아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첫 사랑 버린 고향이길래 초생달 외로이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 적에 술 취한 마도로스 담뺏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 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