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그룹 사운드' 데블스가 남긴 네 장의 음반 가운데 네 번째 음반이다. 그 가운데 세 번째 음반은 히 화이브의 오래된 레코딩과의 합본이기 때문에 '독집 앨범'으로는 세 번째 음반이다. 물론 이 음반의 경우도 두 트랙은 데블스가 아닌 다른 그룹의 레코딩을 '끼워 넣은' 것이라서 온전한 의미의 독집 앨범은 아니다. 즉, 데블스라는 이름으로 남긴 레코딩으로는 이 음반이 마지막이다. 물론 그 ...
음반 표지의 이미지가 독특하다. 창살은 콘크리트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건물이며, 여섯 청년들 모두를 가두고 있다. 그런데 청년들은 더 이상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듯 창살을 등지고 돌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창살은 더 이상 아무 것도 가둘 수 없게 된다.
이런 독특한 표지를 가진 이 음반은 '소울 그룹 사운드' 데블스의 두 번째 정규 음반이다. 표지 때문에 일명 '철창 음반'이...
1968년부터 시작된 보컬 그룹 경연대회는 기성 그룹들에게는 대중들 앞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뽑내는 자리였으며, 새로운 신진들에게는 음반회사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을 수 있는 무대였다. 1971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데블스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파주와 왜관의 기지촌을 전전했던 데블스의 이전의 경력, 그리고 연석원 등이 탈퇴한 다음의 경력에 대한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겠다). 데블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