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야수가 있었다. 그림자만은 아름다운 야수가 있었다. 나는 야수를 사랑했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야수를 기다리며 외롭게 사랑하는 동안 별자리에게 물었다. 왜 너의 사랑은 신화로 남아야 하는지. 내가 야수를 사랑하는 일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전설 속 이야기로만 남아 저 밤하늘을 수놓을 것인지. 그렇게 생각하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다음 생에도 야수를 사랑할 텐데. 내가 너를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줄 수 있는 방법이 이런 별빛뿐이어서 미안하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