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 끝에는, 사랑
내 문장은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맺어져요.
나의 시선 끝에 피어난 것들이 당신의 마음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1. 사랑은 수채화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같아. 지고 또다시 피는 봄날들의 꽃처럼”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 줬을 때가 생각나요.
그때 가난하고 비좁았던 내 마음은 꿈처럼, 아득히 먼 세상으로 번졌어요.
사랑을 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2. 마음의 등잔 밑
“생각이 난다면 시선을 낮춰서 나에게도 빛으로 와줘요.”
짝사랑을 하고 있는 동생의 말을 듣다 쓴 곡이에요.
당신 곁에 늘 있지만, 나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 이에게 보내는 마음이에요.
3. 옆집 진돗개
“나의 모진 마음이 더 부끄러워져 미안한 마음에 말없이 쓰담았네”
오해는 쉽게 풀리는 매듭과 같다고 생각해요. 먼저 다가가는 내가 되기를 바라요.
4. 나의 스물두 살에
“이 세상에 모든 것이 빛을 잃고 자신을 내놓는 그 계절과 그다음 계절에도 내 옆에 있어줘요.”
옷자락을 꼬-옥 잡으며 꺼내놓는 마음
5. 풀꽃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문득 마음속에 와닿은 '자연스럽게 살자'라는 말
자연 속에 닮고픈 모습들을 꺼내어 봤어요.
6. 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미워한다면 견뎌낼 수 없어요. 당신은 내 세상이니까요.”
모든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요.
7. 능소화
“벅찼었던 마음을 몰래 숨겼었던 나의 어린 사랑아”
그저 당신을 마주 보고 싶었어요.
8. 떠돌이 개
“넘치지 않는 둘이 만나서 꽉 찬 하나를 만들었네.
서로는 서로에게 듬직한 사랑이 되어줬다네”
부끄럽지만 이 곡 작업 때, 많이 울었어요.
고독사로 운명하신 분들의 반려동물들은 대부분 같은 자리에서 발견된다고 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반대편 세상에서 말없이 흐르는 사랑이 있어요.
9. 오래된 앨범에
“그 먼 곳에 가서 너도 나만큼 내 생각을 하고 있니?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해”
아무리 줘도 더 주고 싶던 토실이에게
10. 사랑이 흐르니
“흐르는 시간에 맡기면 만나게 될 거야. 우리 사이에는 사랑이 흐르니”
우리는 필시 닿게 되는 물길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