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몹시 기다리며 오도카니 앉아있는 모양을 뜻하는 제주 방언 ‘홀고로미’
이 곡은 이도우 작가님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소설을 읽던 중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부정하고 피하던 이별을 마주하며 작곡하게 되었다.
그리워하는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화려하고 웅장한 악기 대신 통기타와 피아노, 그리고 클라리넷으로 은은하게 그렸다.
잔잔한 악기에 아름답고 청아한 보이스가 더해져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한층 더 우아하고 보드랍게 표현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소설 덕분에 내면의 소리를 듣고 표현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번 이도우 작가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곡 또한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안겨주는 곡이 되길 바라고 있다.
사랑이라는 따뜻한 단어를 두려워하는, 이별의 아픔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이 곡을 바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