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리와 칸입니다.
[laugh more, love more]
이렇게 정규 2집이라는 한 울타리 너머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길을 잡기 힘들었던 2집을 준비하면서,
사랑하는 정규 1집 [we, we]보다 더 웃고, 사랑하며 제작하려 노력했고,
지금은 꿈같은 [laugh more, love more]의 모든 곡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fade]
가끔은 나의 과거에게 모진 말을 뱉어본다.
이유인즉 갑작스레 찾아온 삶에 대한 열정, 혹은 집착.
날이 선 생각을 관통해 쏟아져 오는 현재의 ‘나’ 가 보내는 신호에 울분이 터진 과거의 난
한참 망설이다 사과를 늘어놓을 뿐이다.
어떤 무엇보다 아껴주는 방법밖에 없고,
밤은 깊어만 간다.
Arrange liv
[RTD]
2020년 8월에 작업을 하던 때로 돌아가,
‘이 곡은 세상에 내놓지 않으리라’ 다짐한 이유는 요동치는 감정을 지금보다 더 다독이지 못한 것이다.
죽음의 다른 이름은 영면이다.
잠에서 깨지 못할 까 두려워 하던 시기의 끝 무렵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 충분히 사랑했던 날,
비로소 마음 편히 잠들 준비가 끝났다.
Arrange liv
[코스모스]
‘빛’으로 내 곁에 있을 모두를 그리워합니다.
나고 자란 고향과 이름 모를 숲속에서도 우리를 있게 해준, 여러 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내가 아버지가 되고, ‘빛’이 되었을 때 나를 기억해 줄 모두에게 영원한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Arrange day zero
[낙원]
낯선 어딘가에 가셔서 조용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억이든 그곳에 심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익숙한 곳에 돌아오셔서는 잔잔하고,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을 거얘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낙원’ 안에 담아둘 테니 행복하세요.
Arrange kan, 권소연
[bye bye]
안녕, 안녕
진부한 사랑 이야기에
홀가분하게 작별을 이야기하는 결말은
모든 이를 깃털로 만들어 구름과 구름 사이에 데려다줄 거에요.
이 기회에 케케묵은 오래된 추억들과의 인사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Arrange 최윤수
[say me]
이틀, 사일쯤 아무 일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렸던 날이 있습니다.
문득문득 작게 부른 그 사람의 이름, 그리고 그 사람이 부르는 나의 이름.
이름이라는 건 그 어떤 것이던 진실로 만들어 냅니다.
나를 나로, 당신을 당신으로, 우리를 우리로 만들 수 있게 쓰고, 읽었습니다.
Arrange kan, 권소연
[trip]
숨이 턱하고 막히는 이 순간. 오늘만은 ‘여유’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빛나는 야경도 아닌 혼자 느끼는 편안한 곳에서
필요한 게 있다면 꼭 챙겨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Arrange kan
[in my mine]
‘In my mind’는 내 내 생각에는, 늘 생각하는이라는 뜻으로 사용 됩니다.
사랑보다는 그리움으로 가득 찬 생각의 끝은
어쩌면 따듯하기보다는 차가울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Arrange kan
[205호의 밤]
“삑 삑 삑 삑 삑” . “철컹”
아무도 없는 집 문을 열 때에
그 안에 외로움이 있을지, 휴식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혹시 외로움과 만났다면,
제가 당신을 기다리며 준비한 노래이니 어서 오세요.
Arrange kan, 권소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