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민, 피아노로 일상을 기록하다.
하나의 선율, 화음의 울림은 그 시절, 그 감성을 떠올린다. 피아니스트 최영민의 음악 또한 그렇다. 그는 자신의 지극히 사적이고도 비밀스러운 스토리를 녹여낸 3중 공감각적 작품들을 만들어냈고. 그렇게 그의 세 번째 음악 일기, 다이어리 프로젝트 2021년 7월은 우리의 추억들을 하나둘 끄집어낸다.
최영민은 서울대학을 거쳐 한경필하모닉 등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로 협연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주목할 것은, 15장의 앨범을 만든 다작(多作) 작곡가라는 점이다. 작품의 스펙트럼 또한 ‘PAGANINI’, ‘PARIS ESSAY’, ‘너에게 주고 싶은 노래’ 등 폭넓다. 그런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 모든 이들의 서랍장 안 추억들을 꺼낸다. 바로 자신의 매일의 기록을 담은 음악들을 통해서다.
1일 ‘괜찮다는 작은 위로'부터 31일 ‘대양' 까지, 서른한 개의 날들은 각각의 음악들로 표현됐다. 그중에는 5일 ‘너를 바라보는 눈', 23일 ‘너의 흔적'과 같은 인연에 관한 것, 6일 ‘마음이 아파’, 14일 ‘열정' 등의 감정을 표현한 것도 있다. 또 17일 ‘구름 저편', 21일 ‘저녁노을' 등 일상의 풍경을 기록한 것도 있다. 이렇게 모인 31개의 곡은 곧 최영민이라는 아티스트 자신의 일부분이 된다. 곧이어 음악과 마주한 이들의 마음 문을 나지막이 두들기기 시작한다.
음악엔 분명 그 시절을 떠올리는 힘이 있다. 그것이 힘들고 괴로운 것이든, 즐겁고 행복한 것이든 상관없이 음악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그 시간, 그 장소의 내가 된다. 최영민의 7월이 그 안내자가 돼주길 바란다. 그렇게 음악과 함께 추억 속 나와 다시금 마주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Tracks]
1. 2021. 7. 1, 괜찮다는 작은 위로
2. 2021. 7. 2, 새벽 5시
3. 2021. 7. 3, 행복한 기다림
4. 2021. 7. 4, 그렇게 오늘도 지나가다
5. 2021. 7. 5, 너를 바라보는 눈
6. 2021. 7. 6, 마음이 아파
7. 2021. 7. 7, 어땠을까
8. 2021. 7. 8, 너의 웃음, 미소
9. 2021. 7. 9, 다시, 일상으로
10. 2021. 7. 10, 반복되는 삶에 대하여
11. 2021. 7. 11, 그림자
12. 2021. 7. 12, 언제였을까?
13. 2021. 7. 13, 너를 위한 자그마한 위로
14. 2021. 7. 14, 열정
15. 2021. 7. 15, 서투른 표현들
16. 2021. 7. 16, 낮잠
17. 2021. 7. 17, 구름 저편
18. 2021. 7. 18, 미련
19. 2021. 7. 19, 몽환
20. 2021. 7. 20, 향수병
21. 2021. 7. 21, 저녁노을
22. 2021. 7. 22, 하늘만 바라보는 시간
23. 2021. 7. 23, 너의 흔적
24. 2021. 7. 24, 슬픈 웃음
25. 2021. 7. 25, 여유와 감사
26. 2021. 7. 26, 하늘을 향해
27. 2021. 7. 27, 너의 마음을 듣고
28. 2021. 7. 28, 오늘은 좋은 생각
29. 2021. 7. 29, 구름 그리고 여행
30. 2021. 7. 30, 제주도의 밤
31. 2021. 7. 31, 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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