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크로스오버, 퓨전 국악의 한계를 넘어 ‘대중국악’이라는 장르로 많은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아쟁연주가 '준산'이 두 번째 싱글 [천녀비가]로 다시 찾아왔다.
2019년에 발표한 첫 번째 싱글 [비상천]이 우리민족의 기개와 얼을 표현하여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반면, 이번 신곡 [천녀비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아쟁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하게 한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설화를 모티브로 한 [천녀비가]는 직녀(천녀)가 부르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래를 아쟁의 애절한 선율로 표현한 곡이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다가 일 년의 단 하루, 칠월칠석이 되어야 비로소 만나지만 또 다시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운명에 놓인 연인의 이야기.
[천녀비가]는 사랑과 고독, 인생의 긴 여정을 함축한 듯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아쟁 특유의 거칠고 중후한 음색이 서정적 멜로디를 따라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표현되어 드라마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준산’의 섬세한 연주와 아쟁의 깊이 있는 울림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천녀비가]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 ‘나비드’가 작곡, 프로듀싱 등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초입이 공존하는 8월, 서쪽 밤하늘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별인 직녀성을 떠올리며 애틋하고 애절한 직녀의 마음을 담은 ‘준산’의 [천녀비가]에 오롯이 빠져보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