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그들은 빛나는 사람이었고 평범한 사람이었다.
좋은 시절은 아니었어도 나름의 낭만이 있었을 테고 수줍은 마음을 가슴에 품은 청춘들이었다.
서로의 끌리는 마음을 표현하기조차 서툴러 수줍어하던 그 시절의 청춘들은 힘겨운 역사 속에 휘말려 서로의 마음 알지 못한 채 세월 속에 흩어져버렸다.
내 나라이지만 지키지 못했었기에 사라졌던 그날의 향기를 우리는 알 수 있을까.
가슴에 묻고 살아야 했던 그 긴 세월을 감히 느낄 수 있을까.
글 / 강채화
그림 / 강채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