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비브라폰 연주자 볼프강 슐뤼테르는 지난 40여년간 뛰어난 작곡자이자 교육자로 자국에서는 커다란 명성을 얻었으나 조 패스, 요하임 쿤 등과의 협연과 몇 장의 정규작을 빼고는 국내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와 같은 인물이다. 2008년 그가 이끄는 쿼텟의 편성으로 녹음된 본 작품은 그의 숨겨진 음악성을 여과없이 살펴볼 수 있는 수작으로 대부분의 곡들이 뛰어나지만 이중 13분이 넘는 대곡으로 완성된 고전 ‘Cherokee’와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전설적인 거장 밀트 잭슨을 위한 찬가 ‘Reunion Blues’ 등은 반드시 필청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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