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노래방 기기업체 (주)금영의 음악연구실 여직원이 트로트 신인가수로 데뷔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1집 앨범을 출시하고 방송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신인가수 이지원이다. 그녀는 1995년 (주)금영에 입사한 후 음악연구실로 발령받아 애창곡 선곡, 이달의 신곡 선곡, 가사, 멜로디 등 잘못된 곡들을 수정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이지원양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노래를 접할 수 밖에 없는 회사의 기본 업무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래방기기 회사이다 보니 각종행사에서 선보인 노래실력으로 인해 음악연구실 대표 이지원양이 매번 1등을 차지하고 많은 상금을 받아 회식을 함으로 인해 일파만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당시 (주)금영 경영진에게 "금영의 간판 가수"라는 소문이 흘러 들어가면서 결국 경영진 및 임직원들로부터 "가수로 성공해 보라"는 제안을 받게 되었고, 회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국민가수가 되어달라는 경영진의 덕담 말씀에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힘쓰고 세상 어두운 곳에 빛이 되어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도 잊지않았다.
"이 모두가 꿈만 같다며 지독히 음악을 좋아했고 노래는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면서 (주)금영 음악연구실에 입사한 것이 본인에게는 엄청난 선물 받은 셈이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린시절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면서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 만큼 살아있는 노래로 국민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남6녀 8남매 막내딸이자 늦둥이로 부산에서 태어나 4살때부터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 용돈을 얻어쓰기도 했다. 학창시절엔 소풍가서 반 대표로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자, 선생님들로부터 교무실에 초대를 받아 "황성옛터"를 불렀는데.. 지금생각해도 너무 부끄럽고 웃음이난다고~~~~
그런 아련한 추억들이 소중한 기억속에 담겨져 있단다.
회사의 소개로 어렵게 만난 지금의 매니져와 작곡가 정의송 선생님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지금의 타이틀곡 "자꾸자꾸"로 가수 이지원양이 신데렐라로 탄생시킨 장본인들이다.
매니져와의 절친한 모 감독님께서 정의송선생님과 하룻밤을 함께 지새우며 부탁한 끝에 타이틀곡 "자꾸자꾸"를 받아내 가수 이지원양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멜로디를 녹음한 테잎을 틀어놓고 연습을 하는데.. 잠자는 시간 빼놓고 계속 반복해서 연습에 연습을 하다보니 결국 테잎이 늘어나서 더이상 연습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해도해도 자꾸자꾸 또~하고 싶어져요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 자꾸자꾸 들었어도 또~듣고 싶어져요 날 사랑한단 그 말을"
아무도 노래를 가르쳐준 사람은 없었다. 혼자서 풀어가야하는 가장 어려운 난관에 부딪쳤다. 빠른 속도의 박자와 어려운 발음, 그리고 아주 애교스럽게 감정 표현을 해야 하는데 연구를 하고 또하고 다시 노래연습을 하다보니 어느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노래가 입에 붙는게 아닌가? 곡을 받은지 2주만에 녹음을 마치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결국 그녀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드디어 1집 앨범이 손에 쥐어지던 날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주변사람들의 칭찬과 격려속에 "지원아 너는 할 수 있어" 그 말씀에 자심감을 얻어 당당하게 트롯트계에 작은 거인으로 팬 여러분 앞에 우뚝 설 것을 야심차게 다짐한다.
#이지원양의 트롯트 음악적인 세계
이지원양은 사실 발라드, 재즈, 서정적인 곡 등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 어릴 때 부터 이미자, 혜은이, 심수봉, 선배들의 노래를 줄곧 불러오면서 자연스럽게 옛 성인가요 풍에 큰 소질을 드러내게 됐다. 깨끗하면서 세련되고 때묻지 않은 보이스 칼라를 지닌 가수 이지원양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녀만의 매력포인트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영역을 트로트에 접목해 새로운 트로트 장르를 만들고 싶고 70~80년대 선배들의 고급스런 노래를 재 해석해 불러보고 싶다는 야심찬 도전도 기대해 볼만하다.
요즘..total 트랜드 흐름이 웰빙과 퓨젼의 형태로 고전과 현대를 혼합하여 기존 틀에 박힌 트롯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장을 열고 싶고, 새로운 음악 틈새에서 1인자가 되어, 우리의 것을 조금씩 세계에 알려, 또 다른 하나의 트롯의 큰 획을 긋고, 대중들의 가장 깊은 곳에서 가장 가까이 가고 싶어 트롯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지원양은 숙명여자대학원 패션디자인 석사를 졸업한 가수이다.
패션디자인과 출신인 이지원양은 "왜? 가수를 선택했을까?" 주변 사람들이 많은 의문을 갖지만 "예술의 뿌리는 하나다"라고 당차게 얘기한다. 가수에게 있어 "의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각각 분리해서 해석하고 싶지 않다고. 열심히 공부한 전공을 살려 자신만의 음악성과 패션을 하나의 예술로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지원양은 어린이집 겸 미술학원도 운영하였다.
어린이집을 2년정도 운영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도 이때였지만
인생공부를 가장 많이한 시기도 이때였단다.미혼 여성이 남의 아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은 너무도 혹독하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직접 아이들의 점심과 간식을 준비하고, 아이들의 대 소변을 더러운 줄 모르고 제손으로 씻기고 닦아내면서 부모님의 소중함도 알게된 값진 시간들이었다고....
이 모든 경험들이 그녀에게는 너무 소중하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써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아픔과 즐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고 느끼면서 하나가 되어갈 수 있도록 언제나 투명한 에너지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신인가수 "이·지·원"을 주목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