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12월 23일 뉴욕 카네기홀 실황공연인 "브루노 발터"와 "뉴욕 필하모닉"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연주이며, 여러 면에서 놀라움을 준다. 1927년, 쉰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브루크너"의 음악세계에 완벽한 공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던 "발터&qu
ot;지만 정작 그의 "브루크너" 실황 연주는 많이 남아있지 않기에 더욱 소중하다. 특히 1957년 심장마비 이후 현저하게 느려진 템포를 반영하고 있는 "콜럼비아 심포니"와의 스튜디오 녹음과는 달리 "뉴욕 필하모닉 연주"는 아주 빠른 템포와 힘찬 울림, 강한 긴장감을 선보이면서도 전혀 서두르는 느낌이 들지 않으며, 이것이야말로 "브루노 발터" 전성기의 빛나는 절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콜럼비아사가 음반 발매를 목적으로 녹음한 만큼-결국 음반화되지는 않았다- 모노지만 음질도 매우 양호하며 함께 수록된 『아울리드의 이피게니』 서곡은 "발터"가 녹음한 단 하나의 "글룩" 녹음으로서 디스코그래피에 처음으로 추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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