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by 송병준 [ost] (2008) by 송병준 (보컬) on maniadb.com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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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너를 사랑하고도 네가 없는 세상에
갈 곳 잃어버린 나의 가슴이
너를 바라 볼 수도 너의 숨결 느낄 수도 없다면
거친 바람이 되어 세상 끝까지 가리

너에게 하고픈 말보다 듣고 싶은 말이 더 많아
널 위해 숨쉬던 가슴 스러지기 전
너의 사랑 나 하나뿐이란 말
내 사랑이 너무 아파서 너를 보낼 수 없다는데
힘겨운 너의 어깨는 흐느껴오고
돌아서 나 보다 더 아픈 너

너를 사랑하고도 네가 없는 세상에
너의 눈물 고인 나의 가슴이
혼자 울다 지쳐서 널 보고도 부를 수가 없다면
높은 구름이 되어 너를 찾아 떠나리

다음 세상 너를 만나서 저 하늘이 갈라 놓아도
다시는 널 못 보낸다 내가 죽어도
내 사랑 너 하나 가질 수만 있다면

눈을 감아도 가슴은 알죠 내 사랑은 너 뿐인걸

바람에 눈을 뜨네요 내 가슴 여밀 때면
그대 곁에서 태어난 바람
오늘도 찾아 오네요

기억이 흩어진대도 꽃잎이 다 떨어져도
어제만큼의 한숨 불면
그대의 향기 채워 나가는걸요

이제서야 내가 이 눈물 없이도
그대를 그 추억들을 볼 수 있는 걸요
이제 그만 제발 날 떠나가줘요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하루에 끝을 기대고 눈 감고 또 눈 감아도
그대 숨결이 그 목소리가
귓가에 떨림까지 전해주네요

이제서야 내가 이 눈물 없이도
그대를 그 추억들을 볼 수 있는 걸요
이제 그만 제발 날 떠나가줘요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두 눈이 시리도록 보고 싶은데
이 맘이 저려오도록 그대를 안고 싶은데

다른 사랑으로 날 잊어 달라던
그대의 간절한 부탁 지킬 수 있도록
이제 그만 영원히 떠나가줘요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그것 봐 많이 아프잖아 추억이라 속여도
다시 마음속 깊은 곳 찾아와서 나를 또 부르지

아무리 달아나 애써봐도 매일 같은 자리로
나를 또 데려오고 울리는 걸 어떻게 해

추억아
왜 잊지 못하니 이렇게
눈물에 젖은 내 가슴 내 사랑 그 상처까지
넌 그 걸로도 모자라니

사랑아
맘대로 내 안에 살아간
그녈 내게 지운다고 말해줘
힘이 들어도 대답해줘


좀 더 많이 널 안아줘야 사랑해야 했는데
못난 내가 생각이나 눈물 흘러 멈출 수가 없어

바쁘게 나를 또 보채 봐도 매일 밤 네가 살아나
이제는 하루 이틀 견디기가 힘이 들어


추억아
왜 잊지 못하니 이렇게
눈물에 젖은 내 가슴 내 사랑 그 상처까지
넌 그 걸로도 모자라니

사랑아
맘대로 내 안에 살아간
그녈 내게 지운다고 말해줘
힘이 들어도 대답해줘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고
조금씩 무뎌져 바래진다고
나를 위로해도 나를 감싸봐도
잊을 수가 없는 너를
어떻게 지워가

미안해
보이지 않는 내 미련이
후회한 만큼 이렇게 내 맘을 내 머릿속을
또 온 몸을 다 멍들여도

사랑해
죽어도 잊는 건 못한데
사랑했던 그 만큼 더 아파도
너의 곁에서 아파할게

더딘 사랑도 나는 괜찮습니다
그대 맘도 나만큼 참 아플 테니까

그대의 눈엔 내가 살아있으니
눈을 감지 마요 그래야 내가 살죠

가질 수도 안을 수도 볼 수도 없는
그대를 사랑한 죄가 내겐 너무 아파요

사랑도 미련도 가져가세요
버린다면 그대 맘도 끝나 버릴테니까

꿈에서라도 보고픈 나의 사람아
그땐 내게 사랑을 돌려주세요


어디있죠 이딨어요 그대란 사람
내곁에 없어서 힘이 들까 걱정뿐이죠

사랑도 미련도 가져가세요
버린다면 그대 맘도 끝나버릴 테니까

꿈에서라도 보고픈 나의 사람아
그땐 내게 사랑을 돌려주세요

가슴이 아파요 그대를 만나고
사랑할때부터


하늘도 저 달도 닿을테니까
이루지 못할 사랑도 알고 있을테니까

다시 태어나 사랑할 나의 사람아
그땐 내게 이별을 주지 마세요

먼저 누군갈 만나 사랑할걸 그랬죠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럼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단 그 말 우리의 얘긴 아니었겠죠
영원할 거란 말도 하지 말걸 그랬죠 조금 덜 사랑했다면
사랑이 너무 크면 아프다는 얘기도 어쩌면 우릴 비켜갔겠죠
이렇게 그대를 보내고 내 맘을 탓해요 너무 사랑했던 나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정말 내 맘이 후회가 되는 건 오늘까지 못다 준 내게 남은 사랑인걸요
우리 다시 만나면 너무 사랑하진 말아요 조금은 미워도 해요
그땐 하늘조차 우리 사랑 모르게 하면 그대와 내가 함께 할 수 있겠죠
이렇게 그대를 보내고 내 맘을 탓해요 너무 사랑했던 나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정말 내 맘이 후회가 되는 건 오늘까지 못다 준 내게 남은 사랑인걸요
너무 사랑했던 내 탓이죠 그대 밖에 모르는 내 탓이죠
이젠 미워해도 볼 수가 없죠
시간을 다시 또 되돌려 그대와 있다면 그대 싫었다는 거짓말도 할텐데
하지만 다음 세상도 난 항상 같겠죠 그댈 너무 사랑해 그대뿐인 나란 걸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