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3:15 | ||||
빈 몸이 끊임없이 공부하느라
어느새 검은머리 백발 되었네 유마도 문수에게 묵언으로 대했고 석가도 한평생 말 안했다 하셨으니 우두커니 앉아서 분별을 끊고 바보처럼 살면서 시비 않으니 모든 생각 산 밖에 날려 버리고 언제나 청산 속에 말없이 지내리라 빈 몸이 끊임없이 공부하느라 어느새 검은머리 백발 되었네 유마도 문수에게 묵언으로 대했고 석가도 한평생 말 안했다 하셨으니 |
||||||
2. |
| 4:35 | ||||
3. |
| 4:02 | ||||
큰방은 텅비어 넓고 넓은데
번잡한 세상인연 모두 끊겼네 길은 돌 틈으로 이어져 있고 샘물은 바위 큼을 뚫고 떨어지네 아아 그 누가 저 스님을 따라 하염없이 영원한 이 즐거움을 배울까 낮 달은 처마 끝에 걸리어 있고 서늘한 이 바람은 숲속을 흔드네 |
||||||
4. |
| - | ||||
5. |
| 3:57 | ||||
구름 흐르나 하늘은 움직이지 않네
배는 다녀도 언덕은 옮겨가지 않네 본래 무일물 아무것 없으니 본래 무일물 아무것 없으니 어디에 기쁨과 슬픔 있으랴 작년에 핀 꽃 울해 돌아와 핀다 그때 그 꽃이 아니다 무심ㅎ겠느냐 본래 우리는 옷만 바꾸어 입는 것 본래 우리는 옷만 바꾸어 있은 것 어디에 기쁨과 슬픔 있으랴 |
||||||
6. |
| 4:30 | ||||
헬 수 없는 인연 모여 피는 꽃 하나
숱한 바람과 비를 맞으며 다시 또 많은 인연 맺어가며 세월의 한켠을 살고 있구나 나무가지 끝을 스치는 바람 꽃잎들은 흩어져 날려 서로 간곳 조차 모르게 되고 다시 바람 한 번 불면 잊혀니는 일 꿈처럼 곱구나 세상의 영상 천년을 맹세한 사바의 인연(그러나) 촛불 한 번 펄럭이는 순간 같구나 별칩 한 번 반짝이는 순간 같구나 날아가 아무 곳에 떨어진 꽃잎 썩어 들어가 다시 흙으로 그리하여 그때처럼 전생을 잊고 다시 고운 모습으로 피어 나누나 꿈처럼 곱구나 세상의 영상 천년을 맹세한 사바의 인연(그러나) 촛불 한 번 펄럭이는 순간 같구나 별빛 한 번 반짝이는 순간 같구나 |
||||||
7. |
| 5:03 | ||||
노귀재 넘으며 조귀재 넘으며 넘으며
조귀재 그 숨찬 가파름은 아직도 내게 묻어 따라 오는 속세의 먼지 속세의 먼지 털어 버리라고 저 아래 계곡으로 떨궈 버리라고 모조리 다 던져 버리라고 노귀재 이곳은 조귀재 이곳은 사람과의 만남에 묻혀 잊어온 바람과 반나고 구름과 만나고 푸르름 푸르름과 만나고 먼산 가까운 산 모두 모두 만나고 잊고 산 것이 무엇인지 다 가르쳐 주고 노귀재 지나면 노귀재 지나면 지나면 도시의 답답함이 싫어 빌딩숲 사이에 숨어사는 비루한 개 같은 시궁창 쥐 같은 삶이 싫어 안덕에서 신선처럼 사는 친구 있어 술잔 놓고 기다려 종일토록 날 기다려 |
||||||
8. |
| 3:30 |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말없이 살라하네 푸르른 저 산들은 티 없이 살라 하네 드높은 저 하늘은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
9. |
| 3:01 | ||||
지는 꽃 동네 가득한 향기
숲 건너에서 들리는 새 울음 으흠 으흠 절은 어디 있다지 봄 산은 반이 구름인데 건장한 붓 삼산 뭉개고 만금에 값진 시의 맑음 으흠 으흠 산승이야 가진게 있나 오직 백년의 마음 지는 꽃 동네 가득한 향기 숲 건너에서 들리는 새 울음 으흠 으흠 절은 어디 있다지 봄 산은 반이 구름인데 |
||||||
1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