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 이치현 등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이 앨범부터 산울림의 무게는 오직 김창완 한 개인의 어깨 위에 걸리게 되었다. 머리곡 "너의 의미"는 8집의 스타일에 슬쩍 기댄 평이한 발라드이지만 그렇다고 9집의 반성적 성찰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선율의 내면적인 아름다움과 순수한 통찰력이 빛나는 "동화의 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무려 열세곡을 담은, 김창완의 꺼지지 않는 창작열이 유감없이 증빙된 앨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모르는 것처럼, 어떻게 열번째의 산울림 앨범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저희는 모릅니다. 1977년 겨울 "아니벌써" 그후론 아무것도 알수 없읍니다. 산울림 저희는 산울림을 사랑합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당신의 기쁨이기에. 1984.6. 열번째 앨범에 손에 들고......